[앵커]
완산학원은 사학 비리로 정상 이사회가 해산된 뒤 6년째 관선, 즉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저희 B tv에서는 그동안 비위 전력자 중용 논란과 내부 갈등 문제를 연속 보도해왔는데요. 이번에는 교원들이 직접 성명을 내고 관선이사회의 운영
전반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박원기 기자입니다.
[기사 내용]
완산학원 교원들이 임시이사회를 향해 공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교원들은 "임시이사회가 학교 정상화라는 본래 목적에서 벗어나 교육공동체 갈등을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가장 먼저 문제 삼은 것은 이사회 구성입니다.
현재 임시이사회와 감사 상당수가 특정 교육 관련 시민단체 출신 인사들로 구성돼 있다는 겁니다.
특히 이사장이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팀으로 왔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점을 언급하며, 견제와 균형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교직원 의견 수렴 없는 정관 개정 시도와 비위 전력자 중용 문제도 재차 지적했습니다.
이는 B tv가 올해 초 단독 보도한 내용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당시 취재 결과, 과거 공금 횡령과 금품수수 등으로 징계를 받았던 인사들이 관선이사 체제 이후 다시 법인과 학교 핵심 보직에 기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완산학원 문제를 외부에 제기해 온 교원에 대한 전근 추진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박준 / 완산중학교 교무부장](지난 2월)
"학교 이사회가 하고 있는 일에 반박하고 부당한 일들을 지적하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재욱 / 전교조 전북지부 교원국장](지난 2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덮고 입을 막으려는 행태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완산학원 임시이사회는 모든 인사와 운영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지고 있으며, 전근 역시 정상적인 인사권 행사일 뿐 보복성 조치는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했었습니다.
하지만 학교 정상화를 위해 출범한 관선이사회 체제에서 오히려 갈등이 반복되면서, 도교육청의 관리·감독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B tv 뉴스 박원기입니다.
영상취재 : 송한종